휴양지 옷인줄 알았는데…'정우성 꽃무늬 셔츠' 불티

입력 2017-08-01 14:23  


휴양지에서 입는 옷으로 여겼던 하와이안 셔츠가 올 들어 일상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예년에 비해 디자인과 색상이 무난해진데다 일상에서 여유를 즐기려는 워라밸(Work- Life Balance) 트렌드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1일 패션업체 세정이 운영하는 웰메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하와이안 셔츠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넘게 증가했다.

올해 하와이안 셔츠 공급을 지난해보다 70% 이상 늘린 걸 감안하면 판매율은 눈여겨볼 만한 수준이다.

특히 이 회사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정우성이 화보에서 착용한 네이비 색상 셔츠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일명 정우성 셔츠라 불리는 이 상품의 경우 1,2차 주문 물량이 모두 팔려 현재 3차 재주문에 들어갔다.

이 셔츠는 얼핏 보면 하와이안 셔츠 같아 보이지 않을 만큼 디자인과 색상이 차분한 게 특징이다.

크고 화려한 꽃무늬 대신 잔잔한 풀잎 무늬를 넣었고 색상도 네이비, 다크 와인 등으로 무난해서 일상은 물론 회사에서도 입을 만 하다. 품도 지나치게 넉넉하지 않고 몸에 알맞게 붙는 편이다.

웰메이드 관계자는 "정우성이 입은 셔츠에 대해 문의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등 반응이 뜨겁다"며 "올해 하와이안 셔츠는 바캉스 옷에서 벗어나 일상 속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패션업계에서는 하와이안 셔츠의 인기가 일과 삶에서 조화를 찾고자 하는 워라밸 트렌드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상에서 여유를 즐기는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패션에서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기업들은 워라밸 트렌드와 맞물려 매주 금요일을 캐쥬얼 데이로 정해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하와이안 셔츠 외에도 린넨 셔츠, 반바지 같은 옷들이 비즈니스 캐쥬얼용으로 팔리고 있다"며 "패션업체들도 이런 변화에 발맞춰 관련 품목을 확대하고 디자인도 좀 더 활용도 높은 쪽으로 바꾸는 추세"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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